통합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19일 "한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그의) 가족은 부동산 투기붐이 있는 곳마다 투기를 일삼았다"며 사례들을 열거하며 비판했다.
인사청문 위원인 서 의원은 "한 후보자는 현대건설의 현대아파트 지구 조성으로 강남개발이 본격 시작된 77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로 이사갔으며 주택공사가 반포지구에 대단위 아파트 지구를 조성하던 81년 강남구 논현동 대지 467.1㎡, 건평 229.98㎡의 단독주택을 취득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또 한 후보자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권) 등 일부 재산신고를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한 후보자가 재산 편법증여와 증여세 탈루해다고 폭로했다.
한 후보자가 2005년 장남의 서울 원효로 48평형 아파트를 매입때는 용산 역세권 개발이 한창이던 시기로 장남 명의의 재산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증여세 납부실적이 전무하다는 것.
이에 대해 한 후보자측은 부동산 투기와 자녀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청문회장에서 모두 설명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앞서 통합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전날 "한 총리 후보자가 13~16대 총선 당시 선거공보물 및 포스터, 당선 후 국회수첩에 자신의 경력을 영국 요크 대학 경제학과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응용경제학과 교수로 기재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 후보자는 우리 나라의 제도와는 아주 다른 영국 캠브리지대학 고유 명칭 사용에 대해 오해가 없길 바란다는 취지로 두 차례에 걸쳐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