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무선망 시장 SKT에 양보 못해 !"

KTF, 31일 무선망 개방 정책 설명회 개최
이용수수료 5% 이하 인하, 인증정보 등 일부 수수료 무료
  • 등록 2007-08-28 오후 3:56:33

    수정 2007-08-28 오후 3:56:33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F(032390)가 적극적인 무선망 개방 정책을 밝힌 SK텔레콤(017670)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SK텔레콤은 최근 망개방 활성화 차원에서 포털 업체를 비롯한 다양한 컨텐츠 제공 사업자들에 망을 적극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뒤질세라 KTF도 훨씬 파격적인 조건으로 무선망을 개방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무선망 개방으로 인해 벌어들이는 데이터 요금 수입은 미미하지만 향후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KTF는 이와 관련 오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무선망 이용 수수료 전면 인하를 골자로 하는 무선방 개방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KTF는 SK텔레콤의 이용 수수료 5% 인하 계획보다 훨씬 파격적인 인하 비율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KTF는 또 사용자 및 단말기 인증 정보 등의 수수료 과금 체계를 전면 수정,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KTF는 그동안 인증 정보와 관련해 건당 7원의 수수료 받았다.

KTF는 망 개방사업자들의 서비스 제공 및 해지가 자유롭도록 무선망 개방 상용화 프로세스도 개선할 방침이다. KTF는 이를 위해 컨텐츠 제공업체 등 망 개방 사업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KTF는 무선 패킷을 볼륨 베이스로 컨텐츠 제공 사업자가 KTF로부터 직접 구매, 망 개방 사업자들이 월정액 상품(패킷 포함) 등을 독자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선망 개방 사업자들에게 B2B 과금 모델 설계 노하우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주소(WINC) 검색 지원 및 단말기 초기 인터넷 접속 화면 개선 등을 통해 망 개방 사업자들이 다양한 접속 경로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TF는 이밖에 '한국인터넷 진흥원'에 자사의 ‘WINC’ 사이트 운영을 위임, 사업자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부 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제도 및 정책 정비할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무선망 개방이 활성화될 경우 소비자는 다양한 컨텐츠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서비스 업체는 이를 통해 데이터 요금이라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무선망 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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