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복권, 생존위해 당첨확률 대폭 높인다"

1등 2억원으로 줄이고, 당첨확률 42%로 높여
  • 등록 2004-12-23 오후 2:29:46

    수정 2004-12-23 오후 2:29:46

[edaily 박기수기자] 주택복권 당첨 확률이 35년만에 처음으로 42%로 대폭 상향조정된다. 대신 1등 당첨금 규모는 5억원에서 2억원으로 줄어든다. 23일 주택복권 수탁사업자인 국민은행은 지난 1969년 복권 발행 이후 처음으로 당첨 확률을 기존의 30.2%에서 42.1%로 11.9%포인트 높여 내년부터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복권을 시장을 주도했던 주택복권의 총 발행규모 대비 판매율이 로또복권 탄생으로 전성기의 70~80%에서 20%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주택복권의 존립기반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1등 당첨금은 현재 5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추지고, 이에 따라 최고 당첨금(1~2등 3매 연번 당첨시)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려간다. 또한 현재 5개 등위(1등 5억원, 2등 2억5000만원, 3등 500만원, 4등 1만원, 5등 1000원)에서 6개 등위(1등 2억원, 2등 5000만원, 3등 100만원, 4등 1만원, 5등 2000원, 6등 1000원)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로또복권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첨식 인쇄복권 간의 최고당청금 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차별화를 통한 틈새시장 전략을 위해 `당첨이 잘 되는 즐거운 주택복권`이란 구상으로 이처럼 당첨 확률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회차당 총 540만매(1~6조 90만매) 54억원 어치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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