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KT(030200)그룹의 인터넷 자회사
KTH(036030)가 오는 17일 새로운 포털 `파란`(www.paran.com)을 오픈한다.
무한한 꿈과 가능성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인터넷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파란은 2000만명의 한미르 회원과 400만명의 하이텔 회원, KT에서 위탁 운영하는 메가패스 가입자까지 총 30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포털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파란은 포털 사업의 승부는 기본서비스에서 판가름 난다는 판단하에 새로운 서비스보다는 뉴스, 검색, 메일, 커뮤니티, 게임 등 기본서비스의 핵심 역량을 강화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파란은 "준비과정에서 다양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실시간 뉴스 조회, 정확한 정보 검색, 대용량 메일 등 기본서비스였다"며 "사용빈도가 높은 기본 서비스에 이용자 중심의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파란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파란은 메일, 디스크, 클럽, 블로그, 검색, 뉴스, 쇼핑, 게임 등 총 8개 카테고리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뉴스포맷 `뉴스테인먼트(Newstainment)`는 특화된 5대 스포츠신문 뉴스를 포함한 국내외 뉴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검색서비스는 구글 검색엔진의 도입으로 30억 웹페이지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통적인 강점이었던 지역검색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메일은 기본적으로100MB의 저장 용량을 제공하되 아이디스크(웹스토리지 서비스) 회원은 메일과 연계해 첨부용량 무제한 대용량 메일의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블로그, 클럽, 게시판, 인맥구축서비스 등으로 이루어진 커뮤니티 서비스는 통합저작도구인 멀티에디터 기능을 삽입해 파란 서비스내에서 자신의 모든 저작활동을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사이트 `엔타민`은 네트워크 세대를 뜻하는 `N`과 `비타민`의 합성어로 맞고, 포커 등 16종의 보드·캐주얼 게임, 3종의 롤플레잉 게임 등 총 19종의 게임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음악 서비스인 `클릭팝`은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20만곡 이상의 음악감상 및 리스트 목록 검색 등을 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를 강화했다.
파란은 올해 안에 방문자수 기준으로 5위권에 진입해 2006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KT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KTF의 매직엔, 스카이라이프 컨텐츠의 통합 서비스를 통해 유무선, 통신방송 융합을 아우르는 `디지털 미디어 게이트웨이(Digital Media Gateway)`로 나아간다는 비전을 설정했다.
파란은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만큼 초반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회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영화배우 백윤식을 모델로 한 파격적인 광고를 내달 1일부터 방송한다.
송영한 사장은 "PC통신시절 하이텔도 후발주자였지만 결국 선두주자로 올라섰다"며 "파란도 포털업계의 후발주자지만 KT의 강력한 인프라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곧 선두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