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일반 상품보다 사이버 머니 경품 이벤트를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사이버머니는 사용(방문)시마다 실적이 오르는 "마일리지" 개념을 이용한 것으로, 특정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쇼핑몰 등에서 사용 가능한 전자화폐를 말한다.
꽃배달 서비스 전문업체인 둘리플라워(http://doolyflower.co.kr)는 크리스마스 커플 이벤
트를 개최, 자사사이트 게시판에 커플자랑이나 상품을 꼭 타야만 하는 이유를 적은 사연을 올리면 심사를 통해 30커플에게 둘리플라워 적립금 3000원을 지급한다.
소비자 전문 허브사이트인 씨에스존(www.cszone.co.kr)은 겨울에 가보면 좋을 여행지에 대한 소개의 글을 올린 네티즌에게 마일리지 1000포인트를 제공하며, 온/오프라인 서점인 와
우북(www.wowbook.com)도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 최고액 구매자들을 선정해 상품권과 특별 마일리지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 사이트인 엔터스포츠(www.entersports.co.kr)는 자사사이트의 "나도 기자" 란에 정성이 담긴 글을 올린 네티즌 중 추첨을 통해 사이버머니 10000∼30000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토털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팝포인츠(www.PopPoints.co.kr)는 마일리지 지급방
법은 좀 색다르다. 팝포인츠는 배팅기능을 추가해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 서비스는 배팅게시판에 등록된 문제 중 원하는 곳에 배팅을 하고, 맞출 경우에만 마일리지를 배당받는 형식으로, 이 서비스의 특징은 회원이 직접 배팅 문제를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채택될 경우에는 처음 제안한 회원에게 1000 포인트의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며 회원들은 이렇게 획득한 마일리지를 이용해 전세계 240여개국 유무선 웹투폰 서비스는 물론, SMS(문자메시지), 쇼핑, 상품권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게임포털사이트인 아자컴(www.azaaza.com)도 배팅이 가능한 복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이벤트는 하루에 2번 응모가 가능하며 배팅 포인트에 따라 50∼1000포인트를 지급
하고 있다.
이처럼 사이버머니가 경품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것은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네티즌 3명 중 2명이 쇼핑몰을 이용할 만큼 인터넷 쇼핑이 일반화되어 사이버머니의 쓰임새가 많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침체 국면에 접어든 인터넷 업체들이 고가의 경품을 내놓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사실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