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AIST는 건설 및 환경공학과 유지환 교수가 세계적인 학회인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로봇 및 자동화 분과(RAS)에서 아시아 지역 대표로 의사결정위원회(AdCom)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 유지환 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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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멤버로 선임돼 2025년 1월부터 3년간 활동하게 된다. IEEE RAS 의사결정위원회는 로봇 및 자동화 분야에서 학회의 정책 결정과 전략적 방향성을 이끄는 핵심 조직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단 6명만이 새롭게 선출되며, 전체 위원은 18인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 지역 대표 자리는 그동안 일본과 중국이 독점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유 교수 선임은 의미가 크다는 게 KAIST의 설명이다.
또 유 교수는 IEEE 석학회원(펠로우)으로 선정됐고 올 1월부터는 IEEE 햅틱스 저널 편집장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유지환 교수는 햅틱스 및 원격제어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안정성과 시간지연 문제를 해결하며 다수의 국제 저널 논문과 특허를 통해 해당 분야에 기여해 왔다. 유 교수는 2018년부터 국제학회 ‘아시아햅틱스’ 총괄 의장 및 ‘세계 햅틱스 학회’ 편집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유 교수는 “이번 선정을 통해 한국 및 아시아 로봇 소사이어티의 이익을 세계적으로 대변하고, 대한민국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리며, 학문적 교류와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되어 큰 영광이며, 앞으로도 학문적 연구와 기술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 로봇공학 및 자동화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