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IPO’ 기관 청약에 싱가포르 정부·블랙록 ‘큰손’ 참여

14일 기관 청약에 지분 1.3조 매각
15~17일 일반 공모..총 4.5조 조달
“생산능력 확대·수소생태계 구축”
  • 등록 2024-10-15 오전 10:32:10

    수정 2024-10-15 오후 7:10:38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에 싱가포르 정부와 세계 최대 투자회사 블랙록 등이 참여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관 투자자들에 주식 9억8940만달러(1조3441억원) 공개 매각을 실시했고, 이 중 싱가포르 정부·블랙록이 7730만달러, 피델리티가 7650만달러어치를 각각 인수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22일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BSE) 상장할 전망이다.

이번 IPO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현대차 본사가 갖고 있던 인도법인 지분 일부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인도법인의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1억4219만4700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한다.

인도 뭄바이에 있는 현대차 매장.(사진=연합뉴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희망 공모 가격을 주당 1865루피(약 3만원)~1960루피(약 3만1500원)로 공개하고, 이 범위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대 33억달러(4조4800억원)를 조달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 중 일부는 현지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전기차 시장 개척, 수소 생태계 구축 등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기아까지 연대하면 연 150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세계 1위 인구 대국(14억명)이자 중국과 미국에 이어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곳으로 꼽힌다.

인도 현지 내 점유율은 마루티 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에 이어 2위에 그치고 있지만, 연 생산능력이 150만대까지 확대되면 마루티 스즈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내년 초엔 처음으로 자체 인도산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6년엔 두 가지 가솔린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다.

IDBI 캐피털의 애널리스트들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대형차와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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