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로나19 테마주 '광풍'에…'투자 유의' 발동

  • 등록 2024-08-21 오전 10:59:45

    수정 2024-08-21 오전 10:59:4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 테마 관련 주가 과열 양상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 유의를 발동했다고 21일 밝혔다. 테마주의 이상급등과 관련한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한 투자피해를 예방하고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함이다.

거래소는 △테마성 풍문 주의 △합리적이고 신중한 투자 판단 △허위·과장성 풍문 유포 금지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최근 코로나19 및 엠폭스 재확산으로 바이오 관련주가 과도하게 상승함에 따라 관련주인 셀리드, 진매트릭스 등 15종목에 대해 이달 들어 총 33회 시장경보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관련 종목의 8월 평균 주가 상승률은 82.7%에 달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마스크 관련 대규모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하고 이를 철회하거나 코로나19 백신 개발 계획 발표로 주가를 부양한 후, 손실 누적으로 상장폐지를 하는 기업들이 대거 발생한 사례가 나타난 바 있다.

거래소는 향후 코로나19 및 엠폭스 재확산 테마주에 대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하여 강력 대처할 예정이다. 아울러 테마주 이상급등 관련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되는 경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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