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벌 줄 알았는데..." 88만명 플랫폼종사자 실태 보니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
플랫폼 종사자 88만3000명…월평균 수입 145만원
전년대비 11% 늘어..수입은 감소
월평균 14.4일, 하루 6.2시간 종사
  • 등록 2024-08-05 오후 12:00:00

    수정 2024-08-05 오후 7:04:22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플랫폼 종사자가 지난해 11% 늘어 88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145만원 수준이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5일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플랫폼 종사자는 일 배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온라인 플랫폼이 대가나 보수를 중개하고, 중개되는 일이 불특정 다수에 열려 있는 조건을 충족한 사람을 뜻한다.

조사 결과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는 전년(79만5000명) 대비 11.1% 증가한 88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2021년(66만1000명)에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플랫폼 일자리 시작 동기는 ‘더 많은 수입을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하는 시간·날짜 선택 가능(20.9%) △직장·조직 생활이 안 맞아서(10.2%) △가사·학업·육아 등을 병행하기 위해(7.5%) 등이 뒤를 이었다.

플랫폼 종사자의 월평균 수입은 145만2000원에 그쳤다. 전년보다 1만2000원(0.8%) 감소한 규모다. 월평균 종사일 수가 14.7일에서 14.4일로 줄어들고 종사 시간도 일평균 6.4시간에서 6.2시간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직종별로 보면 배달·운전 분야가 48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 대비 규모는 5.5% 감소했다. 교육·상담 등 전문서비스 직종이 69.4% 늘어난 14만4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데이터입력 등 컴퓨터 단순 작업 8만7000명 △가사·돌봄 5만2000명 △디자인 등 창작활동 5만명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 서비스 4만1000명 등의 순이었다. IT 서비스 직종은 전년 대비 141.2%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일자리 애로사항은 ‘계약에 없는 업무 요구’가 1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안전의 위험 및 불안감 11.9% △일방적 계약 변경 10.5% △다른 일자리 이동 시 경력 인정 곤란 9.7% △보수지급 지연 9.5% 순으로 나타났다.

권창준 고용부 노동개혁정책관은 “디지털 기술 발달로 플랫폼 종사자가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불공정한 대우 등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표준계약서 마련, 쉼터 설치, 분쟁해결지원 등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