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0.9%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액은 21.8% 성장한 845억원으로 집계됐다.
| (사진=밸런스히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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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히어로 측은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이익이 가속 성장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수익이 본격화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매출 성장률은 904%, 매해 평균 116% 성장률을 기록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내 급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시장에서 모바일 대출 서비스를 주력 제공하고 있다. 작년 디지털 대출 건수는 2020년 대비 9배 이상 늘어났고, 대출 취급액(4300억원)도 11배 이상 증가했다.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춘 소액 단기 대출 서비스에 집중하고 이자율을 낮춰 더 넓은 고객풀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기업 간 거래(B2B) 대출 사업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한 점도 영향이 컸다.
또한 인도중앙은행(RBI)의 규제를 준수하고 ISO 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높은 고객 선호도와 믿을 수 있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밸런스히어로 관계자는 “인도에서 업계 주요 사업자로 입지를 굳혔다”면서 “현재 인도 대출 시장은 크레디트비·머니뷰 등 인도 국적의 기업을 필두로 당사와 같이 해외 사업자들이 경쟁하며 시장을 키워가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 매출을 올해 1300억원 이상, 2026년 3000억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본격적인 모바일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와 보험 등 대출 외 금융 상품 확대, 총 관리 자산(AUM) 증가로 올해 280억원, 2026년 935억원 이상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인도 대출 시장에서 2016년부터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한 사업자로 입지를 굳혀온 상태”라며 “날로 고도화되는 ACS 심사를 통해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확장과 상장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