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네트웍스(001740)의 미국 법인 하이코캐피탈의 투자 운용 자회사인 하이코매니지먼트가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사인 보우캐피탈과 공동펀드를 결성해 외부 출자자(LP) 유치에 성공했다.
| 지난달 31일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된 ‘하이코-보우 공동펀드’ 조성 기념식에서 김사무엘 하이코매니지먼트 대표(왼쪽)와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겸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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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하이코매니지먼트가 보우캐피탈매니지먼트와 공동펀드를 조성해 투자유치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외부 출자자들의 참여 속 지난해 말 1차 클로징됐으며 조만간 최종 클로징이 이뤄질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5월 파트너십 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논의해오며 이번 공동펀드 결성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펀드 운용은 양사 모두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영역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다. 이와 동시에 하이코매니지먼트는 웹3 영역을 맡고 보우캐피탈매니지먼트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헬스케어 분야를 맡아 각사의 전문성을 살린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워커힐 웨이브힐에서 개최된 공동펀드 조성 기념행사에서는 김사무엘 하이코매니지먼트 대표와 비베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및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우캐피탈은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10개 캠퍼스, 6개 의료 시설 및 병원, 3개 국립연구소 등으로 이뤄진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스템(UC 시스템)’과의 긴밀한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공동펀드 결성과 외부출자자 유치에 따라 실리콘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의 투자 및 사업역량이 강화되고, 관련 성과 창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하이코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위축된 투자시장 가운데서도 SK네트웍스와 SK매직 외에도 외부 출자자를 유치해 상당 규모로 1차 클로징을 할 수 있었다”며 “향후 미국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출자자들을 모아 펀드 규모를 키우고, 성과를 축적해 경쟁력 있는 독립 벤처캐피탈(VC)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