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께 진에어 항공편을 통해 괌에 있던 여행객 390여 명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태풍 마와르로 인해 지난 22일부터 폐쇄됐던 괌 공항이 8일 만인 이날 다시 운영을 시작하면서 전날 모두 4개사 항공 11편이 괌으로 출발했으며, 이 항공편을 통해 이날까지 2500여 명이 입국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 괌에는 여행객 900명가량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내일(31일)까지 귀국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괌을 강타한 마와르는 대만 동쪽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내일부터 일본 오키나와가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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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태풍 이동 속도가 비교적 느린 편”이라며 “폭풍과 집중호우, 높은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와르 영향으로 오키나와뿐만 아니라 일본 서부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마와르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수증기가 이동해 내달 3일 이후 남해안과 제주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수시로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와르(MAWAR)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