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구강 내 흡입되면 입속 면역력이 떨어져 유해균 증식의 원인이 되고 증식된 유해균은 입 냄새, 충치, 치주질환 등 치과 질환의 원인이 된다. 코로 호흡하면 큰 먼지는 코털과 점막을 통해 어느 정도 여과된다. 하지만 구강으로 호흡하는 경우 입안에 여과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혀, 치아 사이, 잇몸 등 구강 내 깊숙이 침투해 입속 유해균 농도를 높인다. 건조한 공기도 입속 유해균 번식의 원인이다. 건조한 공기는 입속 수분을 빼앗아 구강 건조증의 원인이 되며 건조한 구강은 다시 유해균을 번식시키는 원인을 제공한다. 일반 성인의 경우 침샘에서 하루 1~1.5리터가 분비된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는 입속 침을 빠르게 건조 시키고 원활한 분비 또한 어렵게 만든다. 침속에는 항균 기능을 하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이 풍부해 유해균 억제 기능을 한다. 침이 말라 건조해지면 입속은 유해균 번식의 온상이 된다.
이렇게 유해균이 번식하게 되면 유익균은 위축되고 입속 세균 균형이 무너져 구강 질병의 원인이 된다. 외래 진료가 가장 많은 치주질환은 유해균에 의해 만들어진 치태와 치석이 원인이다. 치태와 치석의 유해균이 치아 주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 염증이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을 파괴해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은 빠지게 된다. 또 질환 원인 세균이 혈류를 타고 몸속 중요 장기에 침투해 새로운 2차 감염을 일으키고 심각한 전신질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잠들기 전 이를 닦아도 아침에 불쾌한 입 냄새가 나는 것도 입속 깊은 곳에 살아남은 유해균이 밤사이 증식하여 휘발성 황화합물을 내뿜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생물을 통해 입속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키기 위한 구강유산균 연구가 활발하다. 장 속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 장 유산균을 먹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입속에는 700여종 100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신체기관 중 장 다음으로 세균이 많으며 건강 상태가 나쁜 경우 1조 마리까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입속 세균은 진지발리스, 뮤탄스, 뉴클레아툼 등 치주질환, 충치, 입 냄새를 일으키는 유해균과 사이베리아, 살리바리우스 등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이 공존하고 있다. 구강유산균 연구는 미생물인 유산균을 입속에 공급해 유해균을 없애거나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구강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이다. 국내에서는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성인, 어린이,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구강유산균을 상품화하고 있다. 오라팜이 구강유산균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균주 oraCMU와 oraCMS1은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 입에서 분리 동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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