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 교수는 어깨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해 분석한 견봉과 쇄골을 잇는 관절의 단면적으로 견봉쇄골 관절염의 진단법을 제시했다.
견봉쇄골 관절염은 어깨에 있는 견봉과 쇄골이 만나는 관절 부위가 반복적인 마찰로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화건염과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팀은 어깨 MRI를 이용해 견봉쇄골 관절염 환자 35명과 정상인 30명의 견봉쇄골 관절 단면적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견봉쇄골 관절염 환자의 관절 단면적이 정상인에 비해 평균 21mm² 좁아져 있었다. 이어 연구팀은 좁아진 관절 부위에서 마찰이 심하게 일어남을 확인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의 민감도는 91.4%, 특이도는 90.0%로 측정됐다.
김 교수는 “그동안 관절 또는 신경 등의 단면적으로 다양한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을 정립했다”며 “이번 연구 역시 그 일환으로 임상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