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충북도당 "권석창, 석고대죄하라" 맹비난

  • 등록 2017-12-26 오전 11:08:59

    수정 2017-12-26 오전 11:08:59

권석창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충북 제천 단양)이 출입이 통제된 제천 화재 참사 현장에 들어가기 위해 경찰 고위직에 항의 전화까지 한 사실이 보도되자 정치권이 비난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6일 논평에서 “자유한국당 권석창 국회의원은 국민과 주민들에게 석고대죄 하라”고 25일 규탄했다. 이어 “권 의원은 어제 제천 화재현장을 방문해 출입이 통제된 건물 안으로 들어가 30여분간 현장을 돌며 사진을 찍는 돌출 행동을 했다”며 “권 의원의 경거망동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그곳은 외부 오염요인 차단을 위해 철저하게 격리되고 차단된 공간”이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원인 파악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곳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앞세워 현장훼손까지 우려되는 망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분일초의 시간도 소중한 시점에 벌어진 이번 사건은 어떤 이유와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공권력을 무시하고 들어가 사진촬영이 제한된 장소를 마음대로 촬영한 그의 행동은 범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석창 의원은 전날 오후 3시 화재 현장인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를 찾아 30분 동안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화재현장 출입을 막아선 수사기관 관계자와 현장 출입 문제로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권 의원은 “나 국회의원인데”라며 언성을 높여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권 의원은 경찰 고위 간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현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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