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비스 로봇, 스타필드 하남에서 매장 안내 나선다

운영사 신세계프라퍼티와 손 잡고 현장 테스트 시작
연간 2500만명 방문객과 상호작용하며 데이터 축적
  • 등록 2017-11-08 오전 10:00:00

    수정 2017-11-08 오전 10:00:00

LG전자가 신세계 계열의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서비스 로봇 2대를 이번주부터 시범 배치하고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다. 매장 안내, 기념촬영 기능 등을 제공하며, 2주 후 협의를 거쳐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 방문객이 LG전자 서비스 로봇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전자(066570) 서비스 로봇이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에서 고객 응대에 나선다. 실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 로봇의 서비스 질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LG전자는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와 협력해 이번주부터 경기도 하남 소재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로봇 2대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약 2주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달 말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내로봇은 1층 안내데스크 주변을 자율 주행하며 방문객들에게 주요 시설과 매장 안내, 광고 상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로봇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특정 매장을 찾으면 로봇은 화면과 음성으로 해당 매장의 위치, 상세 경로, 소요시간 등을 안내해주는 방식이다.

기념촬영 기능도 더했다. 방문객이 로봇의 머리에 있는 터치스크린에 이름을 입력하면 이를 띄우며 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하나, 둘, 셋, 치즈”와 같은 안내 멘트를 통해 세 번 촬영한 뒤 끝나면 “너무 멋져요! 다음에 또 봐요”라고 인사를 건넨다.

양사는 현장 테스트와 시범서비스의 결과를 토대로 안내로봇의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음성 인식, 에스코트 등의 서비스 추가도 협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연간 2500만여명에 달하는 방문객과 안내 로봇이 주고받는 데이터를 토대로 로봇 개발 역량을 키우고, 신세계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하남’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위치 인식, 장애물 인식 등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해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 역량을 축적한 경쟁력을 인정 받아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구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 초 가정용·상업용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이번에 대형 복합쇼핑몰까지 진출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BD 담당 상무는 “공항, 대형 쇼핑몰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 넓히며 로봇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신세계 계열의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서비스 로봇 2대를 이번주부터 시범배치하고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다. 매장 안내, 기념촬영 기능 등을 제공하며, 2주 후 협의를 거쳐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전자 연구원들이 안내로봇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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