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은 지난 20일 기준 총 대출건수 3517건, 누적 대출액 50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424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목적별로 보면 기존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려는 대환대출 고객이 48.1%로 가장 많았다. 업권별 대환대출 비율을 보면 카드론에서 갈아타는 경우가 49.8%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 23.3%, 캐피탈 18.6%, 대부업 6.7%, 보험 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실제 납입한 이자비용을 2년 약정,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가정해 환산해 보면 전체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에 부담해야 했던 이자비용은 2년간 총 49억원이었지만 렌딧을 통해 대환한 후에는 26억8000만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대부업이 대환 전 29.7%에서 대환 후 11.3%로 18.4%포인트 낮아져 가장 크게 줄었고, 저축은행이 16.2%포인트, 카드론 6.7%포인트, 캐피탈 6%포인트, 보험 1.5%포인트 순이었다.
렌딧 대출자 중 은행 대출이 어렵지 않은 고신용자도 상당했다. 신용등급 1~3등급이 39.8%에 달했다. 이들은 P2P대출이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여서 빠르고 편리한데다 카드론이나 저축은행보다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목적 역시 대환보다는 생활 자금 위주의 가계 대출이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출 고객의 상환 능력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해 낸 결과 실질적인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심사평가모델을 보다 정교하게 업그레이드 해 수십 조원에 달하는 중금리대출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