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보증 또 반려…HUG "분양가 내려라"

  • 등록 2016-07-25 오전 10:39:27

    수정 2016-07-25 오전 10:47:03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5일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디에이치 아너힐즈) 주택분양 보증 신청 건에 대한 심사결과 이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포주공3단지 주택 재건축사업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신청한 3.3㎡당 분양가는 4310만원으로, 3개월 전 분양한 인근 개포주공2단지보다 14%나 높다는 게 HUG 판단이다.

HUG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울 강남구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804만원으로, 현대건설이 신청한 분양가는 이보다 13% 높다. 또 3개월 전 분양한 인근의 개포주공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가(3.3㎡당 3762만원) 보다도 14% 높은 수준이다. HUG는 인근아파트 분양가 대비 10%를 초과하는 경우는 고분양가로 판단하고 있다.

HUG 관계자는 “고분양가가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될 경우 보증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어 분양보증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개포주공 3단지의 경우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분양가를 책정해 재신청할 경우 보증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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