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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무는 “글로벌 비계열(제3자 물류) 화주를 다변화해 현재 2조원 가량인 해운 사업 매출을 4배 끌어 올려 2020년 8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 부문 비중은 작년 말 기준 12조원 가량인 현대글로비스의 전체 매출에서 1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자동차 운반선(PCTC) 위주의 사업에서 벌크선 사업 쪽으로 무게를 싣기로 했다.
김 전무는 “자동차 운반선 사업은 글로벌 화주를 다변화하는 등 이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선사로 도약하기 위해 벌크선 쪽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은 비계열 물류 매출 비중이 2010년 12%, 2011년 23%, 2012년 31%로 매년 증가세다. 올해는 약 39%를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또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로 사업 영토를 더욱 넓히기로 했다. 대형 선박을 활용해 중국, 남미, 유럽 구간에서 철광석·석탄 운송 장기 계약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아와 호주에는 중소형 선박을 투입해 석탄, 원목, 비료 등 화물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영업을 할 계획이다.
이 외에 아시아, 중동, 유럽, 미국 등 주요 해외 거점 20곳에 현지 인력을 파견하고 지역 전문가를 양성해 해외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김 전무는 “국내 물류, 국제 물류, 해상운송, 물류 컨설팅 등 일관 물류 체계를 지향하는 현대글로비스의 비전 ‘유어 밸류 체인 파트너(Your Value Chain Partner)에 맞춰 자동차 물류 전무기업에서 글로벌 종합물류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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