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제남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원전 케이블을 입찰 담합한 LS(006260)전선·JS전선·대한전선(001440)·서울전선·극동전선 등 5개 업체는 8건, 총 717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신고리와 신월성 1·2호기의 안전등급 전력용 케이블은 예정가가 27억 9760만 원이었는데, 계약자인 LS전선은 27억 8900만 원을 써내 투찰률이 99.7%에 달했다. 예정가와 투찰가가 불과 860만 원밖에 차이나지 않은 것. 투찰률이란 예정가 대비 업체들이 써낸 가격비율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 안전등급 제어·계장용 케이블의 경우 JS전선이 예정가 61억 1441만 6000 원보다 1441만 6000 원 낮은 61억 원(투찰률 99.8%)을 적어내 낙찰받았다.
이 원전에 들어가는 비안전 전력·조명용 케이블도 낙찰받은 LS전선의 투찰률이 98.4%에 달했고, 비안전 계장용 케이블은 서울전선이 96.4%의 투찰률로 계약업체로 선정됐다.
아울러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이채익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직원 친족 납품업체 현황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2002년 이후 10년간 직원 가족이 세운 협력업체들과 맺은 납품계약이 총 245건, 계약금액은 210억642만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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