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2 상담센터’ 3년째, 소비자 피해구제 확 늘었다

  • 등록 2013-02-27 오후 12:01:00

    수정 2013-02-27 오후 12:01:00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원, 광역지자체 등의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합한 ‘1372 소비자 상담센터’를 운영한 결과, 상담소비자 피해구제 건수, 상담건수 등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구제건수는 11만 1808건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피해구제 전체 금액도 243억원으로 전년보다 22.7% 늘어났다.

또 소비자 안전 위협 상담이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단속 요청, 사업자 개선권고 등 개별 피해 구제 이상의 적극적인 조치로 이어진 사례도 236건으로,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상담정보 분석결과 위법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별도로 조사를 실시, 총 18회에 걸쳐 시정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1년 동안 상담이 많이 이루어진 품목은 주택·부동산담보대출 분야가 5만 4866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스마트폰이 2만 5265건, 휴대전화가 2만 4624건을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과 이동전화서비스가 각각 1만 6545건, 1만 4252건으로 4위와 5위에 매겨졌다..

전년 대비 상담건수가 급증한 품목은 차량용 블랙박스, 종합체육시설 등이었다. 차량용 블랙박스 상담은 2355건으로 전년 대비 114.1%,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는 3704건으로 96.9% 급증했다. 종합체육시설 역시 1876건으로 58.5%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정보를 특정 품목에서 발생하고 있는 세부적인 피해 유형으로까지 검색해 볼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또 상담센터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더욱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372 상담센터’는 공정위가 신속한 상담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의 소비자상담센터를 하나로 묶어 단일번호(국번 없이 1372)로 운영하면서 2010년 1월 첫선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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