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그리스와 독일간 정상회담에서도 속시원한 해법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미국 내구재주문 지표도 엇갈린 해석을 낳은 탓이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8%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0.24% 하락하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0.21% 하락하고 있다.
개장전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긴축을 이행할 땐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트로이카 보고서를 본 뒤 긴축이행 시한 연장을 수용할 뜻도 있음을 시사했지만, 시장이 기대한 만큼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에서도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위헌여부 판결 후 국채 매입 세부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기대를 모았던 다음달 6일 ECB 회의에서의 실망감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해야할 이유가 많다”며 위안을 주는 발언을 했지만, 7월 내구재주문 호조에도 불구하고 핵심 내구재주문과 자본재주문이 모두 부진하며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현재 오토데스크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실적으로 인해 21% 이상 급락하고 있고, 전날 장 마감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던 세일즈포스닷컴도 3% 이상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