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립스틱’ 지우는 새누리..언론정상화 위해 협력해야”

  • 등록 2012-04-17 오후 2:07:02

    수정 2012-04-17 오후 2:07:02

▲ (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17일 파업 중인 KBS와 MBC 노조를 방문해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낙하산 사장 퇴출과 언론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함께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표대행은 이날 오전 KBS 노조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누리당이 양도세 중과세 완화, KTX 운영권 사유화 등을 한다고 하는데, 총선 끝났다고 립스틱 너무 빨리 지우고 있다”며 “본색은 한나라”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대행은 이어 “새누리당에 KBS 김인규 사장 퇴출과 KBS 정상화 위해 민주당과 협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이 KBS에 대통령 특보를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 그간 언론노동자들이 쟁취해낸 자유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도 구태 청산을 위해 KBS를 정상화 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적극 협력하는 게 옳은 태도”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대행은 또 “19대 국회가 구성되면 MB정권 언론장악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해 진상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문책하겠다”고 약속했다.

MBC 노조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교체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과 노동조합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집권 대변 세력으로 충분한 믿음을 주지 못한 점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MBC 김재철 사장을 퇴출시키고 언론자유를 회복하도록 노력하는 게 당당한 태도”라 거듭 강조했다.

▶ 관련기사 ◀ ☞[포토]김현석 KBS 노조위원장과 악수하는 문성근 ☞[포토]김현석 KBS 노조 위원장과 대화하는 문성근 ☞문성근 “친노, 안철수 영입 반대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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