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경쟁사와 이익률 2%p 이상 벌린다"

2일 신년사 대신 새해구상 프레젠테이션
"2014년까지 신사업추진 핵심인재 2000명 이상 확보"
  • 등록 2012-01-02 오후 2:23:21

    수정 2012-01-02 오후 2:23:21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이 "올해 글로벌 경쟁사와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현재보다 2%포인트 이상 벌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2일 포스코 포항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패러독스 경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사랑받는 기업 실현에 경영 역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임진년은 임진왜란 당시 시대상과 유사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위기감이 팽배하다"며 "고유의 신제품 개발과 초원가절감 프로세스, 글로벌 토탈 솔루션 마케팅을 접목하는 포스코식 패러독스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와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현재보다 2% 포인트 이상 더 벌리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패러독스 경영이란 `차별화(differentiation)`와 `낮은 원가 전략(cost leadership)`과 같이 양립하기 어려운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해 성과를 높이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사 대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새해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월드베스트, 월드퍼스트 제품을 40종 이상 개발하고, 원가 절감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와 리스크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리얼타임 매니지먼트를 통해 원가절감·품질관리·안전관리가 모두 실시간으로 이뤄지도록 해 실행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도 당부했다. 그는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소통을 위한 사내외 네트워크와 공생발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

또 웃음을 나누는 한해가 되기 위해 1분에 한번씩 웃고, 하루에 한번씩 감사를 나누며, 일주일에 한번씩 선행을 하는 임직원 웃음 운동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포스코패밀리 신사업 추진 핵심인재를 오는 2014년까지 2000명 이상 확보하는 등 포스코형 스마트 피플을 양성해 스마트 컴퍼니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지향하는 스마트 컴퍼니는 미래형 경영 시스템인 `포스피아 3.0`을 구축해 글로벌 오퍼레이션, 창의적 협업, 지식근로자로 대표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정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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