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7월 05일 15시 3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이번주중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딜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사무라이본드를 5년만기, 300억엔 규모로 발행할 예정으로, 이번에 조달한 엔화를 해외자원개발 투자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사는 5년만기 사무라이채를 엔 라이보에 가산금리 68~82bp 수준으로 발행하겠다고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guidance)를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그 중간값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70bp대 중반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수출입은행이 4년만에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것을 제외하면 한국물 발행이 많지 않은데다 일본내에서도 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일본계 기관의 채권발행도 많지 않아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수출입은행이 당초 4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추진하다 투자자 수요가 몰려 두 배 수준인 800억엔이나 발행한 것도 그만큼 한국물 우량채권에 대한 투자수요가 높음을 반영한다.
특히 가스공사와 같은 유틸리티 관련 기관 우량채권에 대한 수요는 더욱 많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사가 발행하려는 채권이 장기물이라는 점은 투자자 수요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사무라이본드는 통상 2~3년물이 많고 5년물과 같은 장기물은 많지 않다. 일본 투자자들이 아직도 장기물에 부담을 많이 느껴 5년물 이상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이 지난달말 2년과 3년, 5년물 세 가지 트렌치로 발행했을 때도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584억엔, 116억엔을 발행한데 반해 5년물은 100억엔만 발행했다. 5년물 100억엔 물량도 대부분 생명보험사 등 장기물을 선호하는 일부 기관으로만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미즈호, UBS, 노무라증권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번 가스공사가 발행하는 사무라이본드에 대해 `A+` 등급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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