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약진, 삼성·LG 주춤`-세계 100대 브랜드

비즈니스위크/인터브랜드 조사
삼성 21위·현대車 72위·LG 97위
코카콜라 7년 연속 `세계 최고 브랜드`
  • 등록 2007-07-27 오후 2:29:28

    수정 2007-07-27 오후 5:21:02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올해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자동차(005380)는 약진했고,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는 순위가 다소 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비즈니스위크에 개재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9% 늘어난 44억5300만달러를 기록, 순위에서도 지난해보다 세 계단 오른 72위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에 대해 "품질과 신뢰성이 향상됐으며 고급 모델 출시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 가운데 8위.
 
독일의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75위)와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92위), 일본 3대 자동차 업체 닛산(98위) 등이 현대에 순위를 양보했다.


대한민국의 확고부동한 브랜드 파워 1위인 삼성은 올해 순위가 조금 쳐졌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68억53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 증가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 구글에게 추월 당하면서 전체 순위는 21위로 밀려났다.

인터브랜드는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휴대전화 업체 2위자리에 오른 것을 높이 평가했으나 내년 실적이 고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94위였던 LG도 순위가 97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브랜드 가치는 3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 늘었으나 프라다, 버버리, 니베아 등에 추월 당했다.

휴대전화 업체들의 브랜드 가치는 노키아(5위), 삼성(21위), 모토로라(77위), LG(97위) 순으로 정렬됐다.

이번 조사에서 코카콜라는 653억24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7년 연속 `세계 최고 브랜드`의 영예를 차지했다. 코카콜라의 뒤를 이은 마이크로소프트(2위)와 IBM(3위), 제너럴일렉트릭(4위)도 순위 변화가 없었다.

국가별로 미국 브랜드가 53개로 가장 많았고, 독일(10개), 프랑스와 일본(각각 8개), 스위스와 영국(각각 5개), 한국과 네덜란드 (각각 3개)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브랜드가 13개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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