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00년 묵은 뉴스까지 찾아주마`

`뉴스 아카이브 검색` 서비스 런칭
  • 등록 2006-09-06 오후 2:54:50

    수정 2006-09-06 오후 3:07:19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1700년대에 작성된 기사들까지 모두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구글 뉴스 아카이브 검색`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재 구글 등 뉴스 검색 사이트에서는 일정 기간의 뉴스 만을 검색할 수 있다. 일례로 현 구글 뉴스 검색 서비스의 경우, 과거 30일간 작성된 기사들만 검색된다.

그러나 구글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의 언론사들 뿐 아니라 `렉시스넥시스`와 같은 정보 검색 사이트들과도 제휴해, 오래된 기사들도 모두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NYT는 1981년부터 작성된 약 200만개의 기사를 구글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 기사 디지털화 작업이 끝나는 내년 경이면 1850년대에 작성 기사들 까지 검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타임워너 산하의 `타임` 잡지도 1923년 이래 작성된 30만개 기사들을 제공키로 했다. 이 밖에 다우존스가 합작 소유한 팩티바(Factiva) 서비스와 WSJ, 로이터의 기사들도 구글 엔진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구글 뉴스 아카이브에서 키워드로 기사를 검색할 수 있다. 구글 사이트에서 발췌 내용을 확인한 후 클릭하면 언론사로 링크돼 기사 전문을 볼 수 있다. 일부 기사는 무료로 읽을 수 있지만, 일부는 언론사 측에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기사 열람에 대한 사용료 지불 및 처리 등은 모두 해당 언론사에서 관리하며, 구글은 단지 링크 만을 제공한다. 구글 측은 "기사 콘텐트와 관련해 수수료를 받거나 관련 광고를 판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치엔진워치 닷컴의 대니 설리번은 "구글의 뉴스 서비스를 통해 언론사들이 수수료와 광고 매출 등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벌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구글로 인해 뉴스 아카이브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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