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부호들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가장 많이 살고, 고등학교 출신별로는 경기고가 최대 학연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최대주주 지분변동 정보업체인 에퀴터블이 700대 한국 부호들의 소재지와 출신 고교를 조사한 결과,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 등 52명이 전통적인 부호 동네인 성북동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건희 삼성회장이 살고 있는 용산구 한남동과 오상수 새롬기술 회장 등 35명의 소재지인 강남구 압구정동이 각각 35명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서초구 서초동(28명), 서초구 방배동(24명), 강남구 청담동과 강남구 논현동(이상 20명), 서초구 반포동(18명), 용산구 이태원동과 종로구 평창동(이상 10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이건희 삼성회장의 소재지인 한남동이 2조399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북동이 911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700대 부호의 출신 고교별로는 45명이 경기고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복고(33명), 서울고(27명), 중앙고(14명), 용산고(11명), 경남고와 중동고(이상 10명) 등의 순이었다.
대전고와 보성고(이상 9명), 경북사대부고와 신일고(이상 8명), 경동고(6명) 등도 부호들을 배출했다.
에퀴터블측은 "10대 부호 동네를 보면 서울인데도 산이나 강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을 누릴 수 있는 곳이나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곳이 대부분이었고 특히 명문고들이 거의 포진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많은 재벌 2세와 3세가 경복고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