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전반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종합주가지수가 4일만에 반등했다. 6일 거래소시장은 미 증시에서의 반도체주 약세, 고객예탁금의 감소세 등 부담도 적지않았으나 최근 3일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업종전반에 유입됐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전날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1차랠리가 끝났다는 인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개장초 지수는 573.52까지 떨어졌으나 570P에 대한 지지 기대감이 높아지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이후 장중 반등을 시도하던 시장은 580선에 번번히 막여, 지루한 횡보국면이 이어졌다.
그러나 마감이 가까울수록 콜금리 인하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유동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매수세가 강해졌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42포인트(1.28%) 상승한 586.58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전날에 전기전자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팔자물량을 늘리며 81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날 1269억원 순매도에 이어 연이틀 순매도였다. 개인도 15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995억원을 순매수를 보이며 장세를 이끌었다. 기관별로는 투신과 증권이 각각 744억원과 22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968억원, 매도가 274억원으로 매수가 매도보다 약 700억원 정도 많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철강금속만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여타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전기가스 3.98%상승하며 가장 상승폭이 컸고 기계 화학 건설 운수장비 등도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1개를 포함해 564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등 241개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반등을 시도했다. SK텔레콤이 2.6%올랐고 한국전력과 신한은행도 4.5%와 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에 한국통신 국민은행 삼성전기 현대차 담배인삼공사 기아차 삼성SDI 삼성증권 LG전자 등도 강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미국의 반도체주의 약세 영향으로 장중내내 20만원을 밑돌다 장마감무렵 20만원대에 올라서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현대전자도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종목별로는 관리종목 등 저가 부실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중 대우중공업 해태제과 경남모직 이트로닉스 세양선박 삼성제약 해태유업 스마텔 해태유통 세우포리머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외에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부광약품 선도전기 새한미디어 한국내화 골드금고 모토조이 등으로 소형주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인터피온 진양화학 신호시틀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현대건설 현대상사 현대전자는 전날에 이어 1000만주 이상이 거래되며 나란히 거래량 1~ 3위를 휩쓸었다. 주가는 현대건설만 소폭 올랐다. 전체 거래량은 3억2630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조6081억원 이었다.
LG증권 황창중팀장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를 제공함에 따라 반등에 성공할수 있었다"며 "당분간 시장은 옵션만기, 미증시 흐름 등을 지켜보면서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