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일 미국 증시 불안 영향으로 장중 3만7000선으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 지난 7월 12일 일본 엔화 환율이 미국 달러 대비 급등하는 그래프가 전자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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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전 거래일보다 1.67% 내린 3만8039.91로 출발했다.
개장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일시적으로 12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전장 대비 3.35% 급락한 3만7388.71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고,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가 10%가량 하락한 데 이어 반도체주가 폭락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러한 추세에 대응해 도쿄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가 심화돼 다양한 주식에 매도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26(1.50%) 하락한 4만936를 기록해 지난달 5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첨단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도 3.3% 하락했으며, 이에 일본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절상과 달러의 평가절하도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도세를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