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기능성 테이프·필름 제조업체
앤디포스(238090)는 자동차용 고강도 양면테이프를 출시하고 테슬라의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납품을 시작했다.
28일 앤디포스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사용되는 워셔(Washer)용 양면테이프(AM 7 series) 개발에 성공해 올해 하반기부터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셔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품이나 플레이트 등을 볼트·너트로 조립하는 공정에서 운행 중 진동 등에 의해 볼트가 풀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간격을 채워주는 기능을 한다. 워셔와 함께 앤디포스가 개발한 테슬라 워셔용 양면테이프를 사이버트럭 부품에 사용하면 소음 방지는 물론 보다 견고한 조립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 워셔용 양면테이프는 플라스틱, 차량 도장 등 낮은 표면 에너지를 가지는 부품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점착력, 상온·고온 유지력이 우수해 자동차 조립 시에 내구성과 소음 방지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기계적인 결합을 보완·대체할 수 있다는 게 앤디포스의 설명이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이번 테슬라의 첫 채택을 계기로 다른 부품이나 모델에 확대 적용이 기대된다”며 “현재도 샘플을 제출하고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등 다양한 모델에도 탑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앤디포스는 이차전지 배터리 패키지에 사용되는 절연테이프와 내부 대형디스플레이용 반사방지필름 등 전기자동차용 신제품 출시 준비 및 차량 적용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