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의당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조사 관련해 “진실 규명보다 정권의 정치적 목표에만 따른다면 국민적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고 노회찬 대표에 대한 5주기 메시지를 읽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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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1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오늘 또 검찰 조사를 받는데, 국회 제1당 야당 대표의 네번째 소환”이라면서 “불법 의혹, 국민적 의혹이 있다면 그 대상이 누구든 엄정한 수사와 명명백백한 진실 규명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의혹 규명은 지지부진하고, 정치적 퍼포먼스만 빈 수레처럼 요란한 상황에 대해 검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복되는 검찰의 소환과 구속영장 청구가 진실 규명보다 ‘정권의 정치적 목표에만 따르는 정치 검찰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국민적 우려에 이번에도 검찰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오히려 국민적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정쟁과 진영적 동원만 난무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했다.
그는 “이 대표를 지지하는 ‘응원 집회’와 ‘반대 집회’가 중앙지검 인근에서 열린다고 한다”면서 “이 상황이 한국 정치의 불행이자 국민적 불행임을 직시하며, 이 과정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모든 정치적 시도를 배격해갈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