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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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 주, 둘째 주에 감염재생산지수는 1.5를 넘어섰다. 지난주부터 감소하기 시작을 해서 현재 1.13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1 이상을 웃돌고 있다. 백경란 청장은 “1 이하로 감소해야 환자 증가세가 꺾이고 감소세로 시작하게 된다”며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백경란 청장 “다행히 최근 환자 발생이 다소 꺾이면서 다소 예상했던 25만명보다는 낮은 수준인 20만 명 이내의 수준의 환자 발생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행은 다소 길게 지속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수준이 감소하는 인구가 더 증가할 것이고, 또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게다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사회적 접촉이 증가하는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2009년 신종플루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당시 인플루엔자 치명률은 미국 0.02%, 한국 0.016%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치명률은 OECD 국가 치명률의 중간값인 0.22%로 나타났다. 백 청장은 “인플루엔자 치명률인 0.02%에 비해서 (코로나19 치명률이) 거의 10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접종을 통해서 미접종 대비 접종자의 사망률을 낮춘다는 것을 최근 분석에서 많이 확인했다”며 “미접종군 대비해서 3차 접종을 완료했을 때 사망위험을 89%, 거의 90%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