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에서 정족수(11명)를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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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이창양 후보자와 이영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두 후보자의 임명을 곧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윤 대통령이 이창양 후보자와 이영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하면 국무회의 참석 인원은 12명으로 늘어난다.
이날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회의를 앞두고 윤 대통령을 포함해 전날 임명한 7개 부처 장관까지 총 8명이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장관 후보자들의 임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오늘 일부만 (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박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안 처리를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류성걸 예결위 여당 간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결위는 5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종합정책질의 겸 심사를 하기로 민주당과 협의했다”며 “민주당 역시 빠른 추경 협조 의사 밝힌 만큼 국민의힘 간사로서 이번 추경을 통해 협치의 첫 출발점 삼을 계기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 출범 100일이라는 골든타임을 지키겠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 현상’과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모두 적자인 ‘쌍둥이 적자’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 솟구치는 물가 안정 대책, 부동산 정상화 등 국민에게 약속한 민생 현안도 산적해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윤석열 정부 첫 100일은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초석을 만드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