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텃새인 양비둘기는 1980년대까지 전국 남서해안 절벽과 사찰에서 흔하게 관찰되었으나 현재는 서식지 파괴, 집비둘기와의 경쟁과 잡종화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국내에 100마리 미만의 개체가 남아있으며, 그 중 화엄사에는 50여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지속적인 지역 협의체 활동으로 멸종위기 생물들이 서식지 내에서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엄사 경내에서 집비둘기(왼쪽)와 양비둘기(오른쪽)가 함께 섞여 있다. 양비둘기는 꼬리깃털에 가로로 하얀색 무늬가 있다. (사진=국립생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