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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업비트 압수수수색과 마운트곡스 매물 부담이라는 두 충격을 받은 이후 급등락을 보이던 암호화폐시장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선물 도입 기대와 태국 당국의 규제책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다만 미국 거래소인 제미니에 상장되는 제트캐시는 나홀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1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1% 하락하며 98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6% 하락하며 866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700달러 저항선 안착 여부가 단기적인 관건이다. 알트코인들은 가격이 엇갈리고 있다. 리플가 이더리움이 약보합권이고 비트코인 캐시와 이오스, 트론 등이 2~5% 하락하고 있는 반면 제트캐시는 18% 이상 급등하고 있고 오미세고, 모네로, 대시, 라이트코인 등이 상승 중이다. 특히 제트캐시는 ‘암호화폐 전도사’로 불리는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가 제트캐시 상장 계획을 발표한 덕에 더 힘을 내고 있다. 제트캐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한편 태국은 암호화폐 거래와 암호화폐공개(ICO)를 규제하는 조치를 내놨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감독하고 고객 신원확인을 의무화했다. 사기행위나 인가받지 않은 거래에 대해서는 최대 50만바트(원화 약 2000만원)에 이르는 과징금과 징역형을 부과하는 조치도 함께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