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잇단 희소식..BMW 납품 이어 레드닷 수상

  • 등록 2018-04-09 오전 9:39:21

    수정 2018-04-09 오전 9:39:2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금호타이어에 잇단 희소식이 전해지며 회생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BMW에 타이어를 공급키로 한 데 이어 이달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금호타이어(073240)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와트런 VS31’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8 컨셉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레드닷 어워드에서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7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트 디자인 3개 부분에 걸쳐 독창성, 사용성, 현실성을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금호타이어는 2013년 4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와트런’을 출시하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을 주도했고, 2013년부터 르노삼성의 전기자동차 ‘SM3 Z.E.’에 단독으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하고있다.

레드닷 어워드 컨셉트 부문 본상을 수상한 제품 ‘와트런 VS31’은 도심형 전기차 전용 저중량 타이어이다. 일반타이어 대비 25% 중량을 낮춰 연비를 절감했으면서도, 일반 타이어와 동등한 성능을 구현한다.

정택균 금호타이어 연구기술본부 전무는 “이번 레드닷 수상은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미래지향적 디자인 역량 및 기술력에 대한 성과”라며 “금호타이어는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컨셉타이어를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디자인 역량과 기술력을 끊임없이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0일 독일 BMW의 ‘뉴 X3’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수년 간 기술개발을 거쳐 X3 전용 제품 승인을 받은 후 미국에서 생산하는 BMW 뉴 X3 차량에 ‘크루젠(CRUGEN) HP91’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크루젠 시리즈는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등장에 발맞춰 개발한 브랜드다. 최적화된 스포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온·오프로드에서의 핸들링, 제동력, 고속 주행 안정성 등과 같은 기능을 충실하게 갖췄다고 금호타이어는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크루젠 HP91 타이어를 장착한 BMW 뉴 X3. (사진=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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