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자율주행차 인재 찾아라"...산업부, 로봇항공기·자율주행 경진대회 공고

  • 등록 2018-02-21 오전 11:01:00

    수정 2018-02-21 오전 11:01:00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드론과 자율주행차 분야의 역량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로봇항공기(드론) 경진대회’와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각각 9월과 10월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드론 경진대회는 2002년 이후 매년 개최돼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다. 매년 20~30개 팀, 150~300명이 참가했으며 대회 출전자 중 일부는 국내 기업에 취업해 드론 개발 사업에 참여하거나 네스엔텍, 유비파이 등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드론.(사진=뉴시스)


2018년 드론 경진대회는 참가팀들에게 주어지는 임무 난이도에 따라 초급·정규부문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목표물 탐지, 추적, 특정지역 통과 등의 기본적인 임무는 물론 자동이착륙, 비행금지구역 인지·선회, 물품투하 등 제어기술까지 포함된 고난이도 임무를 겨루게 된다.

대회는 9월 8일 강원도 영월군 덕포리 비행시험지역에서 열리며 한국 소재 고등학생 및 대학(원)생 10인 이하 팀과 해외국적 학생이 참여 가능하다.

이달 22일부터 3월 21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며 신청 팀 중 서면 기술평가를 통해 선발된 팀에게는 300만~500만원의 연구개발비용과 함께 한양대·항공대 등 국내 대학 항공관련 학과 교수들과 드론개발기업 관계자를 매칭해 기술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산업부장관상을 수여하고 상금 1000만원과 국제무인시스템협회(AUVSI) 등 국제 드론 종합전시회 참가비용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사진=뉴시스)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를 맞이하며 대학의 자율주행 연구개발 지원과 인력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통령배로 격상돼 10월 25일 대구광역시 수성의료지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주행시험장이 아닌 실제 도로 위에서 대회가 진행되며 인공지능, 차량 무선통신(WAVE) 등 보다 진보된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으로 승객을 태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서비스를 위해 차량용 무선통신 기술이 탑재돼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구축 예정인 도로 인프라와 연계되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겨룰 계획이다.

대회참가 자격은 한국 소재 대학으로 지도교수 2명 이내로 팀당 10명 이하의 학생으로 이뤄져야 한다. 대학원생도 참여가능하다. 신청접수는 22일부터 3월 23일까지이며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개 팀은 팀당 3000만원의 연구비와 현대자동차가 제공하는 자율주행 차량이 지원된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5000만원과 대통령상이 제공되며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하는 해외 자율주행 산업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준우승 팀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이, 3위 팀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대구광역시장상이 수여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성장 동력인 드론 및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인재 양성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수한 인재들이 드론 및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한 다양한 해결책 및 아이디어를 찾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공고는 한국로봇항공기(드론) 경연대회,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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