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째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일대. [사진=네이처리퍼블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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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명동역 인근 화장품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중구 충무로1가 24-2)부지가 올해 전국 표준지 중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하며 땅값 1위 자리를 12년째 지켜냈다. 이 땅의 3.3㎡당 가격은 2억 6631만원으로 웬만한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한채 가격에 해당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24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1㎡당 8070만원으로 지난해(7700만원)보다 4.8%올랐다. 전체 부지(169.3㎡)가격은 136억 6251만원에 이른다. 이 땅은 2004년 1㎡당 4190만원을 기록하며 당시까지 15년간 왕좌를 지키던 우리은행 명동지점(명동2가 33-2)을 제친 후 전국 최고 땅값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해당 부지에는 스타벅스와 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이 입점했다가 2009년 이후 네이처리퍼블릭이 영업 중이다.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392.4㎡)와 중구 충무로2가 의류판매점인 유니클로(300.1㎡) 부지 등 두 곳은 1㎡당 7620만원으로 전년(7270만원)보다 4.81%상승해 전국 표준지 공시자가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전국 표준지 중 가장 싼 땅은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의 임야(5만 3157㎡)로 1㎡당 145원에 불과했다. 또 표준지 3필지가 있는 우리땅 독도는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가 1㎡당 82만원, 주거시설인 독도리 30-2번지는 58만원, 자연림인 독도리 20번지는 1800원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