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는 모두 800억원을 들여 난치성 장애와 청소년 비만, 치매 등 8대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러한 내용의 ‘바이오헬스 신시장 발굴을 위한 미래부 R&D 추진방안’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올해 업무보고에서 밝힌 ‘생애 단계별 8대 건강문제 해결’의 구체화 계획으로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련 산업계 인사면담,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추진위원회 등을 거쳐 확정됐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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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국민 수요와 병원·기업·연구소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유아 - 청소년 - 청장년 - 노년’ 등의 생애단계에서 단기적으로 성과창출이 가능한 건강문제 8개를 확정했다.
△유아 단계에선 ‘난치성장애’(ADHD·자폐증) △청소년 단계에선 ‘청소년 비만’·‘인터넷 게임 중독’ △청장년 단계에선 ‘생활습관’·‘자가진단’·‘4대 중증질환’(암·뇌질환·심혈관진환·난치성질환) △노년 단계에선 ‘치매’·‘노령화’ 등이다.
미래부는 이와 관련, 당장 3년 안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7개 과제의 경우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한의학기반 생활습관 관리 어플리케이션 및 진단기기 기술 개발 (75억원 내외) △표적항암제 사전약효 확인 검사 기술 개발 (90억원 내외) △모바일 복합 진단기기 기술 개발 (45억원 내외) △휴대용 뇌출혈 진단 영상기기 기술 개발 (15억원 내외) △바이오임플란트 소재 및 임플란트생착주사제 기술 개발 (30억원 내외) △스마트 휠체어 기술 개발 (30억원 내외) △청소년 비만 예방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90억원 내외) 등이다.
미래부는 앞으로도 생명공학정책포럼 등을 통해 생애단계별 건강문제를 지속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R&D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R&D 성과가 인허가 과정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사업 기획단계부터 관계 기관과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이번 정책은 기술 공급자 중심의 연구개발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수요가 R&D로 연결되고 성과가 구체적으로 특정제품이나 서비스로 연계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R&D는 이 같은 형태로 바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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