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 '12년 만에' 최대..고용의 질은?(종합)

1월 취업자수 2475만명..전년比 70만5000명 증가
고용률 상승폭 1.1%포인트..2002년 4월 이후 최대
  • 등록 2014-02-12 오전 11:57:27

    수정 2014-02-12 오전 11:57:27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 수가 7만명 이상 늘면서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숙박· 음식업 등에 신규 채용이 쏠려 있어 여전히 고용의 질(質)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475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0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수 증가 폭은 지난 2002년 3월(84만2000명) 이후 최대다.

지난달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은 도매및소매업, 제조업 등에서 고용이 크게 늘어난 데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의 취업 증가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지난해 1월 취업자수가 적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설 명절 특수 등의 일시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 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32만명, 21만명이 늘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7만4000명 증가했다. 청년층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02년 9월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최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40.8%로 전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 상승 폭은 지난 2011년 8월(1.0%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다. 하지만 청년층의 상당수가 선호도가 떨어지는 숙박·음식점업 등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숙박및음식점업에서 청년 취업이 큰 폭으로 늘었고, 조경·용역·청소·여행 등 사업시설관리서비스 분야에서도 소폭 증가했다”면서 “재학·수강 등의 비경제활동인구가 대거 경제활동을 시작한 것도 청년 취업이 늘어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 별로는 임금근로자가 67만5000명 늘었다. 이중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66만명, 5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도 8000명 늘어 1년 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달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58.5%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1%포인트 오른 것으로, 상승 폭으로는 2002년 4월(1.4%포인트) 이후 11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3%로 전년동월대비 1.3%포인트 올랐다.

한편,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7만3000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가사(-20만6000명), 쉬었음(-15만4000명), 재학·수강 등(-7만2000명) 등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32만2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2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5000명 늘었다.

특히 여성의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4000명이 줄어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공 과장은 “정책 효과를 계량화할 수 없지만,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고용률 증가에도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도 89만41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4000명 늘었다. 공 과장은 “비경제활동 인구가 노동시장에 진입했지만,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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