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1위 아이나비, 새 주인 맞았다

이흥복 유비벨록스 대표, CEO 선임
  • 등록 2012-01-10 오후 2:26:06

    수정 2012-01-10 오후 4:16:3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차량용 내비게이션 업계 절대강자 팅크웨어(084730)가 10일 새 주인을 맞았다.   창업자이던 김진범 전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이흥복 현 유비벨록스(089850) 대표이사가 팅크웨어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으로 2010년에만 88만대를 판매한 업계 1위 업체다. 팅크웨어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11월25일 스마트카 솔루션 기업 유비벨록스에 김 전 대표의 지분 14.4%를 270억원에 넘긴지 40여일 만이다. 이에 따라 1997년 차량용 내비게이션 아이나비를 출시하며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을 열었던 팅크웨어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김진범 전 대표이사는 기자들과 만나 "오랫동안 내비게이션에만 갇혀 있었다"며 "스마트 디바이스가 융합의 길로 가고 있는 마당에 새로운 도전을 위한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내비게이션 시장이 최근 거치형에서 매립형으로 전환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거치형 제품 위주인 현재의 사업 구조아래서는 완성차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 이때문에 현대자동차가 2대 주주로 있고 스마트카 솔루션을 가진 유비벨록스와의 합병이 필요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가 활성화되면서 내비게이션의 지도 안내 서비스를 잠식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흥복 신임 대표이사는 팅크웨어와 유비벨록스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 관련기사 ◀ ☞팅크웨어, 이흥복 대표 신규 선임 ☞새 주인 잘만난 팅크웨어·디오텍, 주가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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