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신호에 혼조[TV]

  • 등록 2010-12-14 오후 1:49:40

    수정 2010-12-14 오후 1:49:40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밤사이 뉴욕 증시가 장 중 한 때 연고점을 돌파했지만 결국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중국의 긴축 우려 완화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골드만삭스의 부정적 투자의견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보도에 권세욱 기잡니다. 

                      

중국의 긴축 우려가 줄어들면서 연고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던 뉴욕 증시가 기술주의 약세로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8.24포인트 상승한 1만1428.5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06포인트 오른 1240.46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63포인트 떨어진 2624.91을 나타냈습니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지난 주말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것이 긴축 우려를 낮추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자원 수입국인 중국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특히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주목받았습니다.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 근접하는 등 주요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캐봇오일앤드가스와 엑슨모빌은 각각 4.5%, 0.25% 올랐습니다.

또 미국 연방법원이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안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 헬스케어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다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들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반대에 부딛혔던 감세정책 연장안이 상원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우 지수는 1만1480.03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30포인트 가량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기술업종에 대한 부정적 투자의견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하락 반전했습니다.

휴렛팩커드와 델이 골드만삭스의 '매도' 의견에 각각 2.28%와 3.85%씩 급락하는 등 대부분의 기술주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던 의류업체들의 주가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사 원유 가격은 어제보다 82센트 오른 1배럴에 88달러 61센트에 거래를 마쳤고, 금값은 수요가 증가하면서 온스당 1천39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데일리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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