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 中투자 `명불허전`..BYD 순익 급증

  • 등록 2010-03-15 오후 2:06:45

    수정 2010-03-15 오후 2:06:45

[상하이=이데일리 조용만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중국 투자에서 명성에 걸맞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로 잘 알려진 BYD(1211.HK)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71% 증가한 37억9400만위안이라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7.3% 증가한 394억6900만위안. 지난해 자동차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142.8% 증가한 209억9100만위안으로 급증, 순익 증가를 견인했으며 향후 자동차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BYD는 밝혔다.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중 판매량 1위인 BYD는 일반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워렌 버핏이 2억3000만달러를 투자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버핏은 2008년 9월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를 통해 BYD 지분 10%를 인수했었다.

지난해 12.54홍콩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BYD 주가는 지난해 10월 23일 88.4홍콩달러까지 오르면서 급등세를 탔고, 이 회사 왕촨푸(王傳福) 회장은 지난해 중국 최고 부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블룸버그통신은 BYD가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1년 사이 7배나 상승하며 아시아 증시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버핏이 BYD 주식 매입으로 16억달러의 장부이익을 거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BYD는 지난주 68.9 홍콩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개인들이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절약형 자동차 구매시 보조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시범지역을 확대하는 등 전기자동차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BYD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관련기사☞ 中, 전기車 구매시 보조금 지원..최고 6만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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