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CEO, 릴레이 이웃사랑 `화제`

`이웃 봉사활동` 잇달아 전개
직원 참여도 꾸준히 늘어
  • 등록 2009-10-21 오후 2:38:56

    수정 2009-10-21 오후 4:27:35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CJ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진수 CJ제일제당(097950) 대표를 비롯해 이해선 CJ오쇼핑(035760) 대표, 김일천 CJ푸드빌 대표, 이창근 CJ프레시웨이 대표 등 CEO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 서고 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중림동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낡은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는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 도배사로 변신한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
CJ제일제당 사원협의체가 기획한 이번 행사에서 김 대표는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평소 양복을 입은 근엄한 모습과 달리 임직원들과 함께 먼지를 뒤집어 쓰며 `도배사`로 변신해 새집 단장 봉사에 직접 팔을 걷어 붙였다.

`사랑의 집수리 봉사 활동`은 CJ제일제당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일대의 독거노인 10가구가 대상으로 그 동안 서울 중구청에 물품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해온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연장선상이다. 특히 집수리 봉사활동 경비 일체는 CJ제일제당 임직원들이 평상시 모금한 성금으로 충당됐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지난 달 중순 임직원과 가족 60여명이 함께 농촌을 찾아 가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도왔다.

이 대표는 CJ오쇼핑이 우수 벤처 농가에 판로를 지원해주는 사회공헌 활동인 `1촌 1명품` 프로그램을 몸소 체험했다. 이날 충남 태안의 `안면도 태양초 고추농장`을 찾은 이 대표와 임직원들은 6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고추 선별과 포장 작업을 하며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을 돕는 가을 현장봉사에 임했다.
▲ 이해선 CJ오쇼핑 대표가 안면도 고추농장을 찾아 일손을 돕고 있다


빕스, 뚜레쥬르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의 김일천 대표이사는 다음달 초 사내 자원봉사단과 함께 서울 서초구 일대 결식이웃을 대상으로 한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 일정을 세웠다. 서초구에 위치한 우면복지관이 주도한 봉사활동에 1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전달하며, 나눔 정신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창근 CJ프레시웨이 대표도 다음달 중순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보육원을 찾아 보육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저녁 식사를 직접 만든다. 식자재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업체의 특성을 살려 좋은 먹거리를 준비해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영종 CJ인터넷 대표는 지난 15일 해외사업팀원 30여명과 함께 서울숲 나무가꾸기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다음달에는 서울 인근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찾아 전임직원이 함께하는 연탄 나눔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CEO들이 수시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데 영향을 받아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하려는 임직원들이 최근 많아졌다"며 "지난해 대비 평균 자원봉사 시간이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CJ나눔재단은 향후 그룹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벌이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기획해 어려운 이웃과 희망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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