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일만에 조정…풍력株 연일 강세(마감)

외국인·개인 동반 순매수
  • 등록 2009-08-14 오후 3:33:28

    수정 2009-08-14 오후 3:33:28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코스닥지수가 8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연일 상승으로 누적된 피로감이 주가 발목을 잡으며 장 막판 하락반전했다.

다만 양호한 투자심리 덕분에 낙폭은 1포인트가 채 안됐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9포인트(0.11%) 떨어진 531.1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54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나흘째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도 104억원 순수하게 사며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연기금과 투신권 매도에 밀려 17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 셀트리온(068270) 메가스터디(072870) 차바이오앤(085660) 등이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033630) 동서(026960) 태광(023160) CJ오쇼핑(035760)은 올랐다.

테마주 중에서는 풍력주들이 이틀 연속 돌풍을 일으켰다. 중국에서 4조원 규모 풍력발전기를 투자 유치했다는 소식에 유니슨(018000)이 이틀째 상한가를 갔고 유니슨과 협력하고 있는 스페코(013810)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아비코전자(036010)가 6억원 상당 자사주 처분 소식에 부진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승했고, SNH(051980)와 토비스가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 속에 오름세를 보였다. 또 제이콤(060750)은 황우석 박사의 장모인 박영숙 제이콤 회장이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7% 가량 껑충 뛰었다.

한단정보통신(052270)은 셋톱박스 관련 특허 취득 소식에, 이수앱지스(086890)가 하반기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디보스(080140)는 유상증자 철회로 자금조달 우려가 제기되면서 10% 이상 급락했다.

26개 상한가 포함 422개 종목이 올랐고 9개 하한가 포함해 511개 종목이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억7359만주와 2조649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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