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호식기자] 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생명공학 분야에 올해 7086억원을 투입해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에는 줄기세포 및 세포치료, 유전체·단백체기반 질병의 진단예측, BT(생명공학)·NT(나노기술)·IT(정보기술) 융합신기술 등 미래유망 신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과학기술부를 비롯 산자부, 정통부 등 8개부처는 26일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어 올해 생명공학육성 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올해는 생명공학부문에 지난해보다 17.8% 늘어난 총 7086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연구개발부문에 4877억원, 인프라부문에 2209억원이며, 여기에 민간투자 추정치인 1290억원을 포함할 경우 총 8376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정부가 지난 94년 생명공학육성법에 따라 범부처 계획으로 수립한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의 3단계(02~07년) 4차년도 시행계획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과기부는 이같은 생명공학 육성시행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우리나라가 2012년 전략분야에서 세계 5위 수준에 이르러 세계생명공학시장의 5%이상을 점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개편된 부총리부처로의 과학기술행정체계 개편에 걸맞게 횡적으로는 산업·인력정책을 포괄하고, 종적으로는 연구개발에서 산업화에 이르는 전주기적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게 된다.
이에 맞춰 정부투자가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생명공학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줄기세포 및 세포치료, 유전체·단백체기반 질병의 진단 및 예측, BT와 NT·IT의 융합신기술 등 미래유망 신기술에 집중해 나가게 된다.
또한 생명공학 육성에 필수적이나 민간투자가 어려운 인프라 구축(생물자원의 국가적 통합관리체체 구축,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수준의 생물의약품 생산시설 등)과 생명윤리, 바이오 제품 인허가 정비 등 제도적인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정부 6016억원, 민간 1087억원 등 총 7103억원이 투입돼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내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 생체노화조절 물질인 `다우몬` 발견, 탯줄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용 복합생체 재료 개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세계 각국도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예견되는 생명공학산업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미국은 NIH를 중심으로 286억달러(약 28조원), 일본은 2002년에 마련된 `BT전략요강`을 토대로 3260억엔(약 3조원), 유럽은 EU차원의 공동연구에 29억6000만 유로(약 385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