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로또만 팔린다

작년 복권판매 2조5450억원..로또가 95%
올 복권판매 3조 예상..저소득층 지원등 1.1조 조성
  • 등록 2005-03-11 오후 3:34:30

    수정 2005-03-11 오후 3:34:30

[edaily 정태선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전체복권 가운데 95%가 로또복권에 집중됐다. 11일 국무총리복권위원회는 지난해 4월 위원회 출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우리나라 복권의 총판매액 2조5450억원 가운데 로또복권 판매액이 95%인 2조4160억원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자복권의 판매액은 1290억원에 불과했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이 기간 판매된 전체금액 중 48%인 1조2200억원이 당첨금으로 지급됐고, 12%인 3200억원이 발행 및 유통경비로 사용됐다. 특히 판매액의 40%를 차지하는 1조원가량이 복권기금으로 편입됐으며, 이중 2890억원은 종전에 복권발행기관이었던 과기부, 문화부, 제주도 등에 배분돼 지역주민 복지사업 등에 투입됐다. 나머지 6324억원은 저소득 소외계층의 복지증진과 국가유공자, 문화예술 진흥사업에 집중투입됐다. 복권위원회는 "올해 약 3조원 가량의 복권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첨금과 유통비용으로 1조9000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복권기금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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