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ISCC 국제 인증 받아…팜 사업 지속가능성 강화

ISCC EU 국제 인증 취득
유럽 바이오연료 사업 진출 발판
  • 등록 2024-10-24 오전 8:41:40

    수정 2024-10-24 오전 8:41:40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팜 사업 법인인 PT.BIA가 팜 폐유에 대한 ISCC EU와 ISCC CORISIA 국제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밝혔다. 팜 폐유는 팜유 착유 과정 중에 발생하는 팜 폐수(POME)에서 회수된 오일을 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국제 친환경팜유인증인 RSPO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의 환경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 요구에 맞춰 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회사는 이번에 2건의 국제인증을 추가로 획득하며 환경 친화 비즈니스로의 성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획득한 ISCC EU는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따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한국에서 유럽시장으로 바이오 연료 및 원료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은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서 바이오 연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생산 과정에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한노력을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이번 인증 획득의 의미는 매우 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ISCC EU 국제 인증을 성공적으로 받게 됨에 따라 EU 시장 사업 확대를 위한 판매처 다각화 기회도 얻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ISCC CORSIA 인증도 함께 취득했다. 이는 국제 민간 항공기구(ICAO)의 국제 항공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프로그램에 따라 항공 연료의 지속 가능성을보장하는 인증제도다.

회사는 최근 국제 항공산업에서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 자격을 갖춰, 항공 연료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항공 산업의 탄소 중립 이행 목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ISCC EU 및 ISCC CORSIA 인증 취득을 통해 팜 폐유(POME OIL)의 부가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유럽 연합과 국제 항공 산업에서의 성장 기회를 극대화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팜 오일 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해 2016년부터 팜유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지난해에는 비정제 팜유 기준 역대 최대인 20만8000톤을 생산해 매출 1억6360만달러, 영업이익 5256만달러를 달성한바 있다. 또한 GS칼텍스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5년 상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팜유 정제사업은 농장에서 생산한 팜 원유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정으로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사진.(사진=포스코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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