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복권기금을 활용해 저소득층 학생 20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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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3년 복권기금 꿈 사다리 장학사업’을 위해 꿈 장학생 2000명을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꿈 사다리 장학사업은 정부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 도입했다. 잠재력을 갖춘 저소득층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 유형은 △꿈 장학금 △재능 장학금 △SOS 장학금으로 구분된다. 꿈 장학금과 재능 장학금은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차상위계층이 지원 대상이다. 우수 중·고교생을 선발, 대학까지 연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2020년 신설한 SOS 장학금은 소득 기준과 상관없이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중·고등학생들을 지원한다. 부모의 실직이나 화재·자연재해 등으로 학업 지속이 어려운 학생들이 지원 대상이다.
올해 장학금 예산은 243억원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월 말 SOS 장학생 3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꿈 장학생 2000명을 선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꿈 장학생 신청 기간(4월 3~28일) 동안 전국 중·고교생 4849명이 신청했으며, 이들에 대한 서류심사·심층평가를 거쳐 장학생을 확정했다.
선발된 장학생은 대학 졸업 시까지 학업 장려금을 카드적립금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매월 △25만원(중학생) △35만원(고교생) △45만원(대학생)을 졸업 시까지 지원받아 학업계획·진로탐색에 활용할 수 있다. 진로·진학을 위한 멘토링·진로상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이 국가장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꿈을 향해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성장·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